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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TSMC, 스타벅스 매도일지

by 짭짤한 앨리스 2024.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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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투자 최적의 타이밍을 잡는 법] 책에서 차트 보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배운 내용을 자꾸 활용해보고 싶어지네요.

8월에는 TSMC와 스타벅스를 매도했어요.

 

1. TSMC

블랙먼데이때 150일 선을 밑으로 내려갔다 올라왔는데 선을 제대로 깼던 게 불안해 1/3을 매도했어요.

주가가 다시 올라온 뒤에 1/3을 매도해 68% 수익을 챙겼고요,

아직 150일선이 상승하는 중이라서 2/3 들고 갑니다. 

책에서는 150일선을 깨면 전량 매도 또는 1/2 매도를 추천했는데요,

이번 하락이 하루동안만 150일 이평선을 깨서 확실해 깼다고 할 수 있는지 애매했어요.

또 이번 TSMC의 실적도 너무 좋았고 내년까지 수요가 아주아주 많아서 공급이 벅차다는! CEO의 발언도 있었어요.

미련 가득해 1/3만 매도했습니다. 

 

오늘 책을 읽은 부분에서는 스윙법칙을 설명했는데 주가는 지난번 하회했던 만큼 비슷한 정도로 솟구친다고 해요.

어느 구간에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헤매는 중인데요,

제대로 적용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전고점 144를 기점으로 지난 하락폭 85를 더하면 230달러입니다. 

법칙을 활용하고 싶다면 저는 230에서도 일부 매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다만 그때의 150일선과 차트를 고려해 매도할지 홀딩할지 정하려고요.

 

코로나때 이 법칙대로 매매했다면 어땠을까요?

내려간 구간이 17달러, 오른 구간이 40달러 정도로 비슷한 구간까지 가서 주가가 잠깐동안 횡보했어요.

이 때 팔았다면 단기적으로 수익을 냈겠지만 2021년까지 이어지는 상승분은 가져갈 수 없었을 거라서,

150일 이평선 등 다른 지표를 꼭 함께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SBUX

스타벅스는 지하 밑에 지하가 있어 한 두번 팔았다가 재매수한 종목이예요.

손실을 확정지어서 세금을 덜 내야겠다는 계산도 있었지만요,

최근 악재가 많아서 과감하게 홀딩하고 더 담기가 어려웠습니다.  

-기후때문에 커피나무가 병에 걸리면서 원두는 비싸졌고요, (나무를 키우는 중이라 2025년까지도 비쌀거래요.)

-중국 내 카페는 경쟁이 심화되면서 루이싱 커피 등 체인점들의 적자도 컸고.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스벅 커피가 비싸다는 소비자 의견이 이슈가 되었었어요.

이미 지나간 이슈이지만 노조때문에 불매운동도 있었고요.

올해에 스타벅스에서는 매출을 늘리려고 커피가 들어가지 않은 카페인 음료를 출시했고, 시간대별로 할인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배당을 받으면서 주가 상승까지 훨씬 더 많이 기다려야 하는 종목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금리인하가 9월로 거의 확정되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배당주들로도 투자금이 들어왔어요.

맥도날드, PG, 펩시, 스벅 등은 이번 실적이 그리 좋지 않았는데도 주가가 다소 올 좀 놀라웠습니다. 

 

스타벅스는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주식을 쓸어담더니 치폴레에 있던 유능한 CEO를 새로 고용했습니다.

치폴레는 한 순간에 CEO를 뺏기고 주가가 곤두박질 쳤는데 이런 일도 있구나 싶었어요.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들어와서 CEO를 바꿀 수 있다, 이사진에 펀드측 인사를 넣을 수 있다는 말들을 들었지만 감이 없었는데,

이 정도의 힘이 있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쨋든 주가는 급등해서, 19% 수익을 얻고 매도했습니다. 

매도할 때의 마음은 두가지였어요.

-'당장 실적이 별로인데, 주가가 횡보하지 않을까? 좋은 이슈가 있을 때 팔자.'

-'주가가 휘청일 때 QQQM을 담고 싶은데, 현금이 더 필요해.'

배당 받으면서 주가 오를 때까지 버티자고 생각하고는 급등하면 또 팔고 싶은 이 마음...

 

그런데 최근 읽은 책의 내용을 적용해보면

-150일선과 저항선 부근을 뚫고 올라왔고

-돌파 시 거래량이 많았어서 (차트에 보이시나요? 거래량 역대급이랍니다.)

풀백(주가가 되돌아오는 것)때 남은 자금을 넣으라고 말할듯한 시점이기도 해서 이후 움직임을 잘 지켜보고 배워보려고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슬프고도 속시원한 국내 주식 매도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모든 투자 판단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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